[보도] WWF-KMI 공동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시민사회-기업-정부
협력방안 모색의 장 마련
- 일시 : 2018년 7월 19일 목요일 09:30-18:30
- 장소 :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7월 19일(목) WWF(세계자연기금)와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가 공동 주최한 「WWF-KMI 공동심포지엄」이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본 심포지엄에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어업관리단 등 정부기관 및 시민사회연구소, 오션아웃컴즈, MSC 등 시민사회 단체와 한국원양산업협회, 사조산업, 신라교역, 인성실업, 홍진실업, 선우실업 등 원양산업 업계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1세션은 ‘지속가능 어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주제로 우리나라 원양산업의 주요 생산해역인 남태평양과 남극의 지역수산기구인 WCPFC와 CCAMLR의 정책동향, 지속가능한 원양산업을 위한 우리나라 정책방향, 한국의 IUU 예비어업국 지정 해제와 향후 과제가 소개되었다. 특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명화 국제수산연구실장은 지속가능어업이라는 글로벌 핵심가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양기업들이 이를 내재화시키고, 기업 경영활동과 연계시킬 수 있는 전략 마련의 중요성 및 정부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제2세션에서는 ‘수산물 생산, 유통, 소비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기업-정부 협력 사례’를 주제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다랑어 블록체인 시범사업 및 FIP, 일본의 책임있는 다랑어 생산 및 소비를 위한 다이얼로그, 소비자 참여형 어업관리 등을 다뤘다.
WWF 뉴질랜드 Bubba Cook 중서부태평양 프로그램 매니저는 현재 WWF 호주, 뉴질랜드, 피지에서 진행 중인 다랑어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본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다랑어 조업 및 가공, 유통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 수산물 이력추적성 및 정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WWF 미국 Nicole Beetle 프로그램 오피서는 어업 환경 문제 해결 방안으로 활용되는 어장개선프로젝트(Fishery Improvement Project, FIP)를 소개하였다. 어장개선프로젝트는 MCS 인증 취득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약 10%가 어장개선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어장에서 어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정삼 어업자원연구실장과 WWF 홍콩 Jovy Chan 프로그램 오피서 은 수산자원관리에서 소비자의 역할이 강조됨을 언급하며, 국내외에서 펼쳐지고 있는 소비자 참여형 수산자원관리 사례를 소개하였다. 우리나라 어업의 지속가능성 이행을 위해 마련된 본 심포지엄에서 수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은 상호 유기적 관계로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서는 생산자, 소비자, 시민사회, 정부간 연계·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4차산업 혁명으로 투명성, 추적성, 책임성이 강화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어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연구기관, 정부, 그리고 시민사회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WWF-Korea 손성환 이사장은 “오늘 심포지엄으로 시민사회와 정부 그리고 기업이 지속가능한 바다로 회복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사의 첫 장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5대 원양대국이자 1인당 수산물 섭취량 세계 1위로, 수산산업에서 한국을 두고 논하기 어렵다. 특히, 수산물의 수입과 수출이 자유로운 최근에는 어족자원은 한 사람이나 한 국가가 아닌 세계인의 공공자산이다. 전 세계에서 지금 겪고 있는 원양 산업의 문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WWF는 앞으로도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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